◇교수가 함께 재학생 경력 관리하는 'CDP' 운영
'CDP'는 재학생의 학업·경력 목표부터 ▲강의 수강 내역 ▲프로그램 이수 현황 등 경력을 총체적으로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여옥경 부동산도시미래학부장(NCS첨단건축도시 특성화사업팀장)은 "사이버대는 일반 대학과 달리 재취업 등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진학하는 학생이 많다"며 "CDP는 학생이 자기 목표에 따라 일관된 방향으로 학업을 지속할 수 있게끔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학업·경력 목표와 강의 수강 내역 등을 직접 기록하면 교수들이 이를 점검하고 학업 방향을 함께 설계해 준다.
CDP는 재학생의 학업 의지를 높이는 데도 큰 몫을 했다. 프로그램 기획 당시 '학생들이 입학할 때 가진 꿈을 잃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기 때문이다. "사이버 교육은 저렴한 비용으로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기 관리가 안 되면 중도 포기하기 쉽다는 단점도 있어요. CDP에서는 학생들에게 '왜 이 강의를 선택했는가. 네 목표와 어떤 연관이 있는가' 등을 물어요. 자기 목표를 곱씹으며 강의 듣는 이유를 생각하고 기록하다 보면 저절로 수업 듣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CDP 개발에는 전공 교수와 경영전문가 외에 기업 인사(HR) 담당자 등도 참여했다. 기업에서 학생들의 어떤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지, 학생들의 어떤 역량이 기록되길 바라는지 등을 파악해 반영하기 위해서다. 여 학부장은 "CDP를 통해 학생들에게 NCS에 기초한 교육과정과 직무별 경력 개발 경로를 지원할 것"이라며 "차후 CDP 정보를 기업과도 공유해 기업이 학생 경력을 보고 바로 채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