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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科는 수학·영어, 理科는 영어·과탐이 大入 당락 가를 듯

2015/12/02 03:00:02

수학은 A형(문과 수학)과 B형(이과 수학) 모두 만점자 비율이 작년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만점자가 A·B형 각각 2.54%, 4.3%였지만 올해는 0.31%, 1.66%이다. 표준점수 최고점도 A형 139점, B형 127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8점과 2점 올랐다.

다만 지난해 매우 어렵게 출제됐던 국어 B형(문과 국어)은 작년보다는 쉽게 출제됐다. 국어 B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 0.09%에서 올해 0.3%로 올랐다. 하지만 국어 B도 변별력 있는 시험이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국어 A형(이과 국어)은 만점자 비율이 0.8%로 지난해(1.37%)보다 떨어졌다.

탐구 영역에서는 선택 과목 간 '난이도 널뛰기'가 심각했다. 문과생이 응시한 사회탐구는 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6점이었고, 이과생이 치른 과학탐구도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13점이었다.

사회탐구의 만점자 비율은 한국사 10.47%, 세계지리 8.2%. 세계사 7.29% 등으로 이들 과목은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이 될 만큼 쉬웠다. 그러나 경제 과목은 비교적 어렵게 출제돼 만점자 비율이 1.94%에 불과했다. 이과생들이 응시한 과학탐구는 물리Ⅱ와 지구과학Ⅱ의 만점자 비율이 각각 11.56%, 8.02%였지만, 생명과학Ⅰ과 물리Ⅰ은 매우 어렵게 출제돼 만점자가 0.04%, 0.37%에 불과했다.

◇6·9월 모의평가 쉽게 내더니…

올해 수능이 대체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일부에선 '정부가 수험생들을 상대로 잘못된 시그널(신호)을 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수능과 올해 6·9월 모의평가가 매우 쉽게 나오면서 '본수능도 쉬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는데, 이런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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