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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엽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포인트'] 생활기록부,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2015/11/19 09:23:56

8번 항목인 교과학습발달상황은 흔히 이야기 하는 교과 내신 성적을 의미하며 나머지 항목은 모두 비교과 영역이 포함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을 모두 평가 범위로 포함하며 일부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에서도 평가 요소로 활용하기도 한다.

2. 출결사항, 사소한 것 같지만 굉장히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
학생들이 많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출결상황이다. 하지만 출결상황은 학생의 인성과 성실성을 판단할 수 있는 부분으로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실질적인 입시 합/불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 학교마다 지도 상황이 다르나 입학사정관이 모든 학교 상황을 다 감안할 수 없으니 학생 스스로 유의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무단’에 해당하는 지각이나 결과 사항이 있을 경우 평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집안 사정이나 질병으로 인한 지각, 결석은 특기사항에 그 사유를 기재해야 하며, 장기 결석이나 반복적 지각, 조퇴, 결과 등에 그럴만한 충분한 사유가 있는 경우 기재가 가능하니 이점을 기억해야 한다.
예상 외로 출결 사항을 관리하지 못해 추후 입시 시즌에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학생들이 꽤나 많다. 수능최저나 자기소개서에 투자할 시간에 걱정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좀 더 성실히 학교 생활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 글자수 제한 제도의 도입,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내포
이번 해부터 독서 기록의 글자 분량이 3,000자로 제한된다. 이는 일반고와 외고, 자사고 등의 특목고 사이에 존재하는 사실상의 생활기록부 양적 차이를 완화시키기 위한 해결책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는 한 줄이라도 기록이 많으면 좋을 것이라는 믿음에 최대한 많이 기재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제는 독서 활동도 정해진 3,000자의 분량 내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독서 활동뿐만 아니라 본래 분량 제한이 있었던 다른 생활기록부 부문에서도 일관된 방향성이 드러나는 활동들이 기재되어야 한다. 단순히 길이만 긴 생활기록부가 아니라 학생의 핵심 역량과 활동의 요점들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생활기록부가 학생부종합전형의 당락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 수상경력은 적어도 알차게, 본인의 능력 선에서 넘치지 않은 선에서 쌓는 것이 정답
수상경력에 대한 이야기는 분분하다. 분명한 사실은 많은 수상경력을 가진 학생일수록 학교생활에 대한 참여도가 높고 본인의 다양한 역량을 보여주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많으면 좋다는 믿음에 학업 성적을 망치면서 무리하게 참여하는 학생들도 많이 보았다. 본인 능력을 벗어나는 수상경력을 쌓으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입학사정관에게 수상실적은 학생의 전공 적합성, 리더십, 창의성, 학교생활 참여도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이다. 하지만 이를 수치화하여 정량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양이 많은 것이 평가 기회의 가능성은 높으나 무조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최근 고등학교에서는 수상 내역을 늘려 남발하는 경향이 많으나, 대학에서는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하여 평가를 진행한다. 즉, 실제로 수상 실적 유무 자체가 전형 합/불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따라서 학생들은 양보다 질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우선은 본인의 관심 분야, 미래에 갖춰야 할 역량과 연관성이 존재해 본인의 전공 적합성과 학교생활 참여도를 보여줄 수 있는 수상 경력이 먼저다. 최근에는 학교별로 ‘창의력 공모전’, ‘과학발명대회’, ‘전공심화프로젝트’ 등 본인의 역량을 살릴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학기초 학기운영계획을 살펴봄으로써 미리 파악해놓고 양이 적어도 알차게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실적을 쌓는 것이 좋다. 그 정도가 가능하다면 그 이외의 탐구대회, 글쓰기 대회, 토론 대회,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하고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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