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8 01:10:39
이 학교처럼 오는 2018년까지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이 수업 시간에 수영을 배우게 된다. 책으로 영법(泳法)을 배우는 이론 수업이 아니라 실제 물에 들어가 뜨고 나가는 것을 배우는 실기 수업이다. 미국·독일 등 선진국처럼 건강을 위해서뿐 아니라 물놀이 안전, 더 나아가 생존(生存) 방법으로 연계해 수영을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17일 '학교 체육·예술 교육 강화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수영 실기 교육을 내년부터 본격 확대해 2018년까지 초등학교 3~6학년 전체(현재 기준 178만명)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진국처럼 '생존 수영' 가르친다
교육 당국은 특히 학생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면서 '생존 수영'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세월호 참사 등을 겪으며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수상 사고에 대비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물에 빠지더라도 물 밖으로 고개를 빼내 숨을 쉴 수 있는 '자기 구조법'이나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는 '기본 구조법' 등을 교육한다.
우리 사회는 지난 2012년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영을 시키고 있다. 반면 주요 선진국에선 오래전부터 수영 수업을 의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