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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 박찬호기 대회 우승, 천안 남산초 야구부

2015/11/12 16:28:57

박찬호기 전승 거두며 우승 일궈

남산초 야구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야구 명문이다. 프로야구 선수도 다수 배출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한화 이글스에서 맹활약 중인 김태균 선수다.

지난달 24일부터 6일간 진행된 '제15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는 내로라하는 전국 최강 32개 팀이 출전,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남산초 역시 이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 한 해 성적이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들 박찬호기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고 말하곤 했죠. 대회를 앞두곤 자발적으로 훈련량을 배로 늘렸답니다."(정호영 군·6학년)

선수들의 굳은 의지 덕분인지 첫 경기는 무난히 승리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준결승 진출의 중요 교두보인 8강전에서 강팀인 공주 중동초와 접전을 벌였다. 시종일관 중동초에 밀리던 남산초는 이주호(6학년) 군의 동점 타점을 바탕으로 승부치기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정말 짜릿했죠. 대회 전에도 몇 번 맞붙었는데 졌었거든요. 경기 내내 밀리고 있었지만 질 거라곤 생각 안 했어요."(이주호 군)

한 차례 어려운 고비를 겪은 덕분인지 남산초는 준결승과 결승에서 승승장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승 우승이었다. "처음에는 실감이 안 났어요. 학교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다들 부둥켜안고 기뻐했죠. 결승전이 TV를 통해서 중계됐는데 박찬호 선수가 저희들 한 명 한 명 장점을 짚어주신 걸 보고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요.(웃음)" (임해천 군·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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