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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물수능이라더니, 예상보다는 불수능"

2015/11/13 01:27:41

특히 올해는 수능 성적 위주로 신입생을 뽑는 정시 전형 모집 인원이 1만명 넘게 줄어든 데다, 수시 충원율도 높을 것으로 보여 정시로 대학 가기가 예년보다 힘들어졌다. 수험생들이 남은 수시 일정에 좀 더 적극적으로 응시하는 게 좋겠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올해는 수시에 만전 기해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6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모집 인원은 전체(35만7138명)의 32.5%인 11만6162명이다. 작년보다 1만1407명 줄었다. 나머지 67.5%는 수시로 뽑는다. 작년 정시 비율 34.8%보다 2.3%포인트 줄었다. 정시 모집이 줄면서 학생들이 대부분 수시 최대 지원 횟수인 6회를 꽉 채워 지원하는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잦고, 대학 한 곳에 등록하면 나머지 대학엔 그만큼 미등록 인원이 생기기 마련이다. 각 대학은 이 미등록 인원을 정시 모집으로 이월할 수 있다. 다만 각 대학은 수시 미등록 인원에 대한 정시 이월보다는 수시 전형 응시자 중 차점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올해도 수시 충원율이 작년보다 올라가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줄어 정시 모집 문은 더욱 좁아질 것"이라며 "수능 가채점 결과에 다소 실망을 했더라도 논술·면접 등 남은 대학별 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시·정시 전략은

이번 주말부터 수시 논술고사가 본격 실시된다. 수험생은 남은 수시 과정에 응할지 가채점 결과를 통해 빨리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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