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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등급 컷 4~5점, 수학B 4점 떨어질 듯

2015/11/13 03:00:03

◇국어 영역

문과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 B형은 매우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보다는 약간 쉬웠지만, 올해 6월·9월 모의 평가보다 어려워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難度)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학 관련 지문을 제시한 문항과, 문법을 물은 문항이 까다로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국어 B형에서 중력·부력·항력에 관한 과학 제시문을 토대로 보기 지문의 해석을 묻고, 조선 세종 때 펴낸 '석보상절'로 중세 국어의 특징을 묻는 문항 등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김용진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국어 A형도 지레의 원리에 숨은 돌림힘의 개념을 제시하고 회전운동과의 관계를 물은 고난도 문항과, 라디오 대담으로 말하기 방식을 물은 신유형 문항 등이 나와 수험생들이 모의 평가보다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첫 교시 국어 영역이 어렵게 출제되자 당황한 수험생들은 이후의 수학·영어 영역도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화법·작문·문학 관련 문제는 대체로 평이했지만 A형과 B형 모두 과학 관련 지문이 까다롭게 나와 변별력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말했다. 입시기관들이 예측한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A형 96점, 국어 B형 93~94점이다. 국어 A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1점 낮아지고, 국어 B형은 2~3점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학 영역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B형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현장 교사들과 입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지난해 수학 B형은 만점자 비율이 4.3%에 달해 역대 최고 '물수능'이란 말이 나왔다. 김태균 충남고 교사는 "수학 B형에서 벡터의 궤적, 삼각함수 등을 활용해 최댓값을 구하는 주관식 문제와, 미적분 문제 등은 평소 공식만 외운 학생들은 풀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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