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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형 수업, 학생이 주도해 몰입도 높고 학습 효과 커"

2015/11/09 03:00:02

2011년 양 대표는 현장에 새로운 수업 모델을 적용했다. 유투엠 중랑캠퍼스에서 중 2년생 8명을 데리고 한 반을 구성했는데 이때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 이들의 학교 수학 내신 평균은 70점. 60점대였던 학생도 있었는데 6개월이 지나자 전체 평균이 96점으로 올랐다. 100점도 네 명이나 맞았다. 양 대표가 가장 놀랐던 건 공통적으로 '수학 수업이 재밌다'는 학생들의 반응 때문이었다.

그는 "쉬고 있을 때나 가만히 수업을 들을 때 뇌파는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학생을 수업에 참여시켜야 하는 당위성을 말한다"며 "유투엠을 본격적으로 론칭한 지 1년반 만에 가맹점이 100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했다.

◇말하는 수학 모토, 학습효과 높여

'말하는 수학' 유투엠의 핵심은 ▲문답식 수업 ▲토론·발표 수업 ▲또래 가르치기 ▲거꾸로 설명하기 등 4가지 학습전략에 있다. 교사는 학생이 말하는 과정에서 학생의 이해도를 정확히 판단한다. 학생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라도 막상 제대로 남에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실제로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계속 설명하게 유도해 학생이 스스로 지식을 체계화하게 만든다.

유투엠의 기본 학습 스케줄은 주 3일 수업, 하루 3교시(50분씩)로 구성된다. 첫째 날 1교시에는 그날 배울 수업 내용을 담은 동영상 강의를 학원에 마련된 스마트룸에서 듣는다. 교사가 학습을 관리하고 질문도 받아 준다. 2교시는 ▲문답식 ▲토론·발표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이다. 미리 공부했던 내용에 대해 서로 생각을 표현하기도 하고, 서로가 잘 모르는 부분을 설명하는 또래학습도 이뤄진다. 학생이 스스로 참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몰입도가 굉장히 높다. 3교시에는 문제풀이를 통해 학생에게 개별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45만개 문제를 모아둬 학생들은 같은 유형의 문제를 풀다가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교사들은 실시간으로 학생의 상황을 진단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완전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이 과정이 둘째, 셋째 날에도 반복된다. 다만 둘째 날에는 개별 진도에 맞는 맞춤형 수업에 집중하며, 셋째 날에는 심화 학습을 진행한다. 자기주도학습과 성적 향상을 불러오는 비결이다.

양 대표는 "요즘 서술형 문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유투엠 재원생들은 수학 문제를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기 때문에 서술형 문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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