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테마 네 개로 구성된다. 첫 번째 테마인 '서울에서 느끼는 고풍'을 대표하는 작품은 청계천 폭포 근처에 설치되는 '일월도'다. 조선시대 임금이 앉던 어좌(御座) 뒤를 장식했던 일월도가 가로 8m, 세로 2.7m 크기의 LED 등불로 되살아난다.
두 번째 테마 '서울에서 만나는 옛 삶'에서는 덕수궁의 정전(正殿)인 '중화전',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종묘'를 정교한 등불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며 도성 안팎 풍경을 감상하던 '돈의문 순성놀이' 풍습은 청계광장부터 광교갤러리까지 16m에 걸쳐 재현된다.
세 번째 테마 '오늘, 서울의 모습'은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담아낸다. 도심 속 전통미를 품은 북촌 한옥마을, 한국의 인심이 살아 숨 쉬는 광장시장의 모습을 빛으로 생생하게 빚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