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9 15:25:14
유럽우주국(ESA)이 발사한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사진)' 혜성에서 다량의 산소(H₂O) 분자의 흔적을 발견했다. 혜성에서 산소 분자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SA 로제타 탐사선 프로젝트에 참여한 카트린 알트웨그 스위스 베른대 교수와 안드레 빌러 미국 미시간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을 과학저널 '네이처' 28일 자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로제타가 67P 혜성 주위를 돌며 질량 분석기로 혜성의 코마(coma·핵 주변을 감싸고 있는 가스 구름층) 성분을 측정한 결과, 산소 분자가 존재했다. 수증기(H₂O),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₂)에 이어 넷째로 풍부했다. 연구팀은 "기존 태양계 형성 모델로는 산소 분자의 존재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의 화학적 구성을 새롭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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