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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7 점검] 오답률 높은 문제 분석과 해법

2015/10/26 03:00:03

국어| 지문·보기 근거로 풀이를

2015학년도 수능 국어 A형에서 수험생이 가장 많이 틀렸던 문제는 고전소설 '소대성전'을 다룬 35번 문제다. 오답률이 21%로 가장 높았던 ④번 선택지는 '청총마를 이미 얻고'라는 내용이 있다. 지문의 '청총마를 얻으면'이라는 구절에서 '아직 청총마를 얻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오답을 선택한 학생들은 '청총마'라는 키워드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지문을 그대로 읽고 답하지 않고, 배경지식을 활용하거나 지문의 일부만 파악해 섣부르게 대답했기 때문이다. 소대성전은 지난해 EBS 연계 교재에 나온 작품이지만 제시된 지문에서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EBS 교재에 있는 지문을 무작정 외우면 처음 보는 지문이 출제됐을 때 단순한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소설을 읽는 방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국어 B형에서는 11번 문법 문항이 약 33%로 정답률이 가장 낮았다. 보기는 'ⓐ받침 발음의 원칙'을 설명한다.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두 가지 음운 변동이 적용되는데 하나는 ㉠자음이 탈락되는 것이고 ㉡자음이 다른 자음으로 교체되는 것'이라고 해설도 나와 있다. 선택지 중 틀린 설명을 고르는 문제다. 정답인 ⑤번 선택지는 '밟는[밤ː는]'은 ⓐ를 지키기 위해 ㉠, ㉡이 모두 적용되었다'고 제시돼 있다. 하지만 ㉡이 적용되는 것은 ⓐ 때문이 아니라 '자음동화 원칙' 때문이다. 따라서 ⑤번 선택지가 오답이다. 이근갑 강사는 "보기를 선입견 없이 정확하게 읽어내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위권 학생일수록 주어진 보기를 있는 그대로 판단하기보다 머릿속에서 자기가 기억하는 문법 사항을 끄집어내 적용하려 합니다. 상위권은 ▲지문 ▲보기 ▲선택지 모두를 선입견 없이 정확하게 읽어내는 연습을 하세요. 하위권은 문제만 풀지 말고 지문 자체를 정확히 읽고 이해하는 기본적인 실력을 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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