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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안경 쓰니, 문화재·유적지가 눈앞에!

2015/10/19 03:00:03

지난 8일 문을 연 체험전에는 VR 외에도 증강현실·모션그래픽·홀로그램·인터랙티브 미디어월 등 세계 최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됐다. 전시는 ▲과학 ▲역사 ▲우주(화성) ▲미술 ▲세계 문화 ▲디지털 체험 총 6개의 존(Zone)으로 구분됐다. 내부 콘텐츠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국립과천과학관 등의 지원을 받아 클릭트·자연사연구소·한교아이씨·토픽이미지스 등 IT업체들이 제작했다. 초등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체험전을 주관한 박현주 ICT컴퍼니 대표는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교과서 콘텐츠를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만날 수 있다"며 "미래 교육 트렌드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전시장은 현재 발 빠르게 입소문을 접한 가족 단위 관객으로 붐비고 있다. 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디지털체험존이다. VR과 홀로그램으로 교과서 속 유적지와 유물을 실감 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신라시대 천문대인 첨성대의 내부를 살펴보거나 하늘에 가득한 별을 감상하다 보면 실제로 그 앞을 걷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심유안(서울 송례초 4)양은 “책에서 봤던 첨성대를 VR로 여러 각도에서 관찰했더니 훨씬 생생하게 와 닿는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실에선 입구가 유리벽으로 차단된 석굴암도 VR을 이용하면 내부로 들어가 볼 수 있다. 정다현(수원 효천초 4)양은 “석굴암 부처님(본존불) 뒷벽이 아름다운 조각으로 가득하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며 “역사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기어VR을 쓰니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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