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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일찍 죽였으면 언니도…" 동영상 튼 강남 고교 교사

2015/10/15 03:00:02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아예 육두문자로 지칭하는 교사도 많았다. 수도권 B고교 교사는 "이승만 대통령은 개××, 박정희 대통령은 다카키 마사오(박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라고 했다.

한 중학교 역사 교사는 "이 싸×× 없는 이승만이 미국한테만 매달려서 아주 우리나라를 부끄럽게 하고 망신시켰다. 그래서 결국 전쟁(6·25전쟁)이 났는데, 원래 미국만 아니면 통일됐을 것"이라고 수업 시간에 말했다고 한 학생이 신고했다. 이 교사는 "박정희는 술과 여자도 엄청 좋아했다"며 "술 처먹다가 빨갱이 잡는 중앙정보부 부장한테 총 맞아 죽었다"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시민 단체 블루유니온의 신고 사례 중엔 귀를 의심케 하는 교사들 언행도 수업 시간에 나왔다. 경기도 Y고교 교사는 "내가 아는 탈북자 학생이 몇몇 있는데, 남한보다 북조선 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훨씬 살기 좋다고 한다. 남쪽 정부는 북쪽의 민주주의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검정 교과서 저자까지…

일부 교사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전환에 대해 학생들 앞에서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서울의 Y중 교사는 "(국정화로) 조금 있으면 교과서에 '일본이 고마운 나라'로 바뀐다"고 말했고, 서울 D고교 교사는 학생들에게 "국정교과서는 정부가 우리를 속이려고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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