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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말과 문화·생각 오롯이 담아내는 우리글 '한글'이 있어 좋지 아니한가

2015/10/08 15:44:31

주시경(1876~1914)

한글 문법의 뼈대를 세우다

‘주보따리’. 일제 치하, 직접 교재를 만들어 큰 보따리에 싸 가지고 다니며 서울 시내 주요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 사람을 일컫던 말이다. 바로 주시경 선생 얘기다.
외세 침략으로 나라가 기울던 무렵에 태어난 주시경은 우리말과 글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어린 시절 서당에서 한학을 배울 때 한문에 대한 회의를 품은 게 계기가 됐다. 우리말로 하면 한 번에 알아듣는 내용을 한자음을 익히고 일일이 뜻풀이하는 게 이상하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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