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4 03:00:02
◇'낯섦' '궁금증' 안고 떠난 서원 탐방
서원은 16세기 조선의 지성사를 담고 있다. 풍기군수 주세붕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서원이 1542년에 건립되기 시작했다. 이후 퇴계 이황이 소수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임금이 하사한 명패를 받은 때가 1550년이다. 서원은 이황을 비롯해 류성룡과 조식, 이이, 김장생 등 뛰어난 학자를 배경으로 후학을 양성하는 사립 교육기관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 학생은 교과서를 통해 향교는 관학, 서원은 사학 교육 기관이라고 막연하게 배울 뿐이다. 조욱연군은 "그동안 김홍도의 '서당' 그림을 보거나, 성균관 유생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으면서 조선 시대에 살았다면 우리 또래가 어떤 교육기관에서 공부했을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서원의 기숙 생활은 어떠했을까?' '스포츠 과목은 있었을까?' '교장 선생님은 계셨을까?' '흥선대원군은 왜 서원 철폐령을 내렸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전국 곳곳의 서원을 향해 발걸음을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