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 전형필 가옥, 보수공사 마치고 11일 개관
간송 전형필(1906~1962)의 가옥이 보수공사를 마치고 오는 11일 개관한다. 서울 도봉구는 “오는 11일 간송 선생의 유족과 간송미술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봉구 간송 전형필 가옥에서 개관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간송은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는 신념으로 평생 유물을 수집해, 우리 문화재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은 인물. 1938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사립 박물관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간송 전형필 가옥은 지난 2011년 도봉산 부근에서 발견됐다. 도봉구는 4년여간 공사 끝에 발견 당시 심각하게 파손됐던 가옥을 복원하고, 주변을 공원으로 정비했다. 11일 개관식에선 간송의 업적과 문화재 사랑을 주제로 한 단막 뮤지컬 등 축하 공연이 열린다. 앞으로는 문화재청이 운영하는 다양한 문화유산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