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종|'수업·멘토링·야자' 3박자로 철저히 복습
유현종군은 고교 입학 후에도 중학교 때처럼 일주일 전에 벼락치기 식으로 시험공부를 했다가 낭패를 봤다. 과목별 성적표를 받아 들고 그동안 자만했던 자신에게 실망했다. 하지만 실망은 반성으로 이어졌고, 곧 성적 상승 계기가 됐다. 먼저 성적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전교 석차 상승'이 아닌 '기숙사 진입'을 목표로 했다. 한 학년에 70~80등 안에 들어야 기숙사 생활이 가능했다. 그는 "평소 자정이 돼서야 집에 도착했고, 다음 날 새벽 5시에 다시 학교로 갔다"며 "체력적으로 힘들고 시간 낭비도 심해 기숙사 생활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야간자율학습(야자)시간을 활용해 한 과목만 집중해서 공부했다. 여러 과목을 섞어서 공부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학교 내내 음악을 들으며 공부했던 버릇도 고쳤다. 그는 "특히 영어와 국어, 사탐 등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 음악을 들으면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다"며 "성적 향상을 위해서 취미생활은 잠시 내려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 덕분에 성적이 국어 '6→1등급', 영어 '5→2등급'으로 훌쩍 뛰었다. 결국 기숙사에 입사할 자격이 됐고, 공부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유군은 "수업 전날 미리 시간표를 보고 예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원에서 선행학습하라는 게 아니다"라며 "다음 날 배울 과목의 목차와 단원, 내용을 간단하게만 읽어봐도 수업 내용이 전혀 낯설지 않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