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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받는 '무궁화대훈장'·전투서 공을 세워 받는 '무공훈장'… 대한민국이 주는 '명예의 상징'이죠

2015/08/24 17:03:59

◇100여 년 전 처음 시작된 훈장 제도

여러분도 알다시피 절 갖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워요. 우리나라 국민이나 외국인 중 대한민국에 뚜렷한 공적을 세운 사람만이 절 가질 수 있죠. 정부에서 주는 상은 크게 훈장·포장·표창으로 나뉘는데 이 중 제가 으뜸이에요. 이어 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각 중앙행정기관장 표창 순이죠. 에헴, 왠지 어깨가 으쓱해지네요.

제가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건 대한제국 때인 1900년입니다. 고종은 공을 세운 내·외국인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절 사용했어요.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알렌 수증 훈공일등 태극대수장도 이때 수여됐죠.

대한제국 시기 우린 대훈위금척대수장·대훈위이화대수장·태극장 등 일곱 가지로 나뉘었는데요. 알렌 수증 훈공일등 태극대수장은 태극장에 속했어요. 태극장은 주로 문무관이나 외교관에게 주던 훈장이에요. 알렌은 1885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을 설립한 인물로, 1887년부턴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어요. 그 공을 인정받아 절 가슴에 품을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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