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4 03:00:03
◇인턴십 덕분에 독립심 길러져… 대학 진학에 활용할 것
전준영군은 멕시코시티(Mexico City)에 있는 EF국제사립학교 멕시코 입학본부 마케팅팀에서 인턴십을 했다. 그는 1년 동안 IB 디플로마(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국제 공통 고교 학위 과정)과정에서 스페인어 수업을 들어 스페인어에 자신있다. 전군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중·남미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꿈이다”라며 “미국과 남미의 비즈니스 요충지인 멕시코에서 인턴십 기회를 얻어 꿈만 같았다”고 말했다.
전군은 세계 여러 나라의 보딩스쿨을 비교하는 PPT를 만들어 발표했다. EF국제사립학교와 경쟁을 벌이는 보딩스쿨의 장·단점, 수업료 상황 등을 조사해 표로 정리했다. “자료 조사가 간단해 보이지만, 전화통화로 상대방과 대화하는 방법에 익숙지 않아 힘들었어요. 하지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죠.”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문화탐방도 포함돼 있다. 전군은 “멕시코의 전통음식 타코(taco)와 메뚜기를 빵에 싸 먹는 차플린(chapulin)을 처음 먹어봤다”고 경험담을 늘어놨다.
전군은 인턴십 활동이 대학 진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많은 대학이 여행이나 인턴십 등을 경험한 학생에 주목한다”며 “경쟁사를 상대로 자료조사를 해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하고, 상사와의 갈등을 극복해 본 경험담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턴십 덕분에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한 느낌이에요.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지만, 오히려 독립심이 강해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