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4 03:00:03
김학수 소셜빈 대표
―인제대 전자공학과 3
김학수 대표는 대학 1학년 때인 지난 2013년 7월 ㈜소셜빈을 설립해 어엿한 청년 사업가로 변신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유아용 인디언 텐트인 '루카텐트'를 신세계·현대백화점 등에 납품하며, 올 상반기 2억5000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유아용품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유아용품 시장을 주목했어요. 국내 유아용품 시장은 27조원 규모인데, 이 중 국내 기업 비중은 1조원에 불과하더라고요. 합리적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 국내외 시장을 모두 노려보자고 생각했죠."
김 대표가 처음 창업에 관심 가진 것은 고교(경남공업고) 3학년 때였다. 전자과에 재학 중이던 그는 선생님께 요청해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전자과와 기계과 수업을 모두 들으며 독하게 공부했다. 대학 입학 후에는 대학연합창업동아리 'DOY'를 만들어 활동하며 창업을 준비했다.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면 늘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발명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여러 기업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회사 경영 이론을 체득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중국 국제 발명전시회 3관왕(2012)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2012) ▲한국 이스라엘 창조경제인상(2013) ▲미래창조과학부 벤처1세대 멘토링 기업 선정(2013) ▲세계발명지식재산권연맹총회 특별상(2014) ▲대학창의발명대회 대통령상(2014) ▲I-Gen 창조경제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2015)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유아 안전 감시 시스템 ▲유아용 텐트 특허 ▲질식방지 안전 요람 특허 등 다양한 특허도 보유했다. 그는 "2013년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를 둘러보며 사막밖에 없는 척박한 땅에서 세계 유수의 벤처기업이 탄생하는 것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다"며 "저도 사회에 이바지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3년 내 10개 제품을 출시해 매출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일본 회사와 합작 제품을 만들어 일본 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싱가포르·베트남 등으로 수출도 준비 중이다. 올 초 '창업휴학제'를 활용해 휴학을 신청하고, 지금은 사업에만 매진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에게 "대학 입시에만 골몰하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라"며 "그러면 자연히 그 일에 집중하게 되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