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3 16:17:23
태양계 밖에서 최초로 오로라가 관측됐습니다.
미국 CBS, 디스커버리뉴스 등 외신은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 천문학자를 포함한 국제연구진이 지구에서 18광년 정도 떨어진 거문고자리의 갈색왜성(LSR J1835 +3259)에서 오로라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전기 입자들이 지구 대기 중 산소·질소 등의 입자와 충돌하면서 빛을 내는 현상입니다.
연구진은 NRAO의 전파망원경과 광학망원경의 관측 결과를 토대로 오로라의 존재를 확인했어요.
이번에 발견한 오로라는 지구 극지방의 오로라보다 1만 배 더 밝고 초록색이 아닌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갈색왜성 오로라는 대부분 수소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산소가 풍부한 지구와 모습이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쉽게도 갈색왜성에 오로라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알아내지 못했어요. 갈색왜성 근처에는 태양과 같이 대전입자(전하를 띄고 있는 입자)를 방출하는 항성이 없는데요. 연구진들은 갈색왜성 표면에서 나온 원자가 대전입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어요.
[생명체 기원의 비밀 풀릴까]
혜성 67P, 유기화합물 16개 함유
"분자의 구성요소 알아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