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4 17:06:05
| 신승범 이투스교육 수학강사 |
재학생의 경우 수시모집에 필요한 학생부 교과는 3학년 1학기로 마무리 됐다. 이미 바꿀 수 없는 것은 놓아두고, 지금부터 바꿀 수 있는 것 즉 수능성적, 논술, 면접 등에 집중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준비한 전형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6월 모의고사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급하게 논술을 준비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 미리 준비한 학생이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기 소개서 등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도록 한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성적을 빛내주는 장식품일 뿐, 입시의 본질은 ‘성적’이다.
수능 수학은 총 30문항이다. 이 중 대략 25문항 정도는 평이하고, 5문항 정도는 고난도 성격을 띤다. 특히 문과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학A형은 극단적으로 21번, 30번을 제외하고는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 추세다.
수능 시험은 제한된 시간 안에 30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훈련이 꼭 필요하다.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는 평이한 25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 최고난도 문제 5개를 풀기 위한 시간을 할당해놔야 하고, 그 저축된 시간을 최고난도 문제에 모두 투자해서 최고난도 문제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차분하게 풀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수학은 국어, 영어처럼 각 문항별로 시간 안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이 좋은 사람은 빨리 풀고, 실력이 없는 사람은 느리게 푸는 것이다. 수학에서는 시간 안배 훈련이라는 말이 통용되지 않는다. 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1번~12번과 22번, 23번, 24번의 15문항은 20분 안에 푼다. 그리고 남은 15문제 중에서 상대적으로 쉬운 5문제는 3분에 풀고, 조금 어려운 5문제는 5분에 푼다. 이렇게 하면 최고난도 5문제를 남겨놓고 40분이 남는다. 어려운 문제는 여유 있게 풀면 정복할 수 있다. 어려운 문제를 시간에 쫓기게 되면 잘 풀 수 없다.
최근 발간된 수능완성은 방학 동안 꾸준히 풀이해 늦어도 9월 모의고사 실시 이전까지는 모두 마무리돼야 한다. 수능완성 난도가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 등을 활용하고, 평이한 25문제에 대해 빠르고 정확하게 풀이하는 훈련을 지속하도록 한다. 평이한 문제를 주어진 시간 내에 정확히 풀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야간자율학습 시간 또는 주말과 같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한 시기에는 남은 고난도 5문제에 대한 훈련이 지속돼야 한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많은 시간들 투자해 풀이할 수밖에 없고 이는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진 경우만이 익숙해진다. 수능 시험은 익숙한 문제가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당황하지 않고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한편 모의고사나 공부했던 문제 역시 분석해 틀린 부분이 많았던 단원을 별도 체크해야 한다. 많이 틀린 단원을 정확히 파악해 이 부분에 대한 복습에 주력해야 한다. 현재 공부 방향은 평소에 잘 풀이하는 영역이 아닌 모르는 내용에 대한 보완 차원이 돼야 한다. 본인이 취약한 단원을 정확히 파악해 보완해야 점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공부하게 되는 실전모의고사의 가장 좋은 활용법은 무엇을 모르는 지 확인하는 데 있다. 부족한 부분은 집중적으로 풀이하도록 한다.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는 아는 것도 다시 풀어보며 전체적인 정리를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