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7 18:12:16
| 권종덕 종로학원 국어과 강사 |
1. D-100 학습 전략의 기본 방향
1) 관리형 공부
① 과목별 균형 있는 학습
취약 과목에만 집중하다 보니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 공부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국어는 반드시 매일 1시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다.
② 기간별 중점 전략 확립
8월(9월 모의평가시험까지), 9월~10월, 수능 직전까지 등의 기간을 잡아 각 기간 동안 어느 부분에 주력할 것인지에 대해 기본 계획을 세워야 한다.
2) 국어 학습 전략의 기본 방향
① 최근 수능의 특징
작년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지문 정보량이 증가하고 있다. 독서는 1200~1400자 정도의 지문이 1400~1600자로 늘었고, 소설은 2000~2500자 정도의 지문이 작년 수능 현대소설의 경우 3000자 가량으로 늘었다. 이처럼 늘어난 정보량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독해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주어진 긴 글의 내용을 이해한 후 간명하게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국어 시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② 성적 극대화를 위한 국어 학습의 3요소
첫째는 독해/문제 해결 능력, 즉 ‘기본기’를 확고히 다지는 것이고, 둘째는 EBS 교재를 연계 형태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정리하는 것이며, 셋째는 ‘실전을 대비’해 모의고사를 풀고 약점을 체크하는 것이다.
2. 국어 학습 전략
1) 기본기 재점검: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아라!
① 독해 능력
영역별 독해의 기준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법/독서/문학(시, 소설)에서 각각 무엇을 읽어야 하고, 어떻게 읽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그에 맞춰 기출 지문을 분석하고 정리해 보면서, 수능 시험장에서 어떤 글이 주어지더라도 읽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한다.
·화법: 담화유형별(대화/대담/발표, 토의/토론/협상/면접) 독해 포인트
·독서: 문단 내 핵심 정리→ 문단 간의 흐름/관계 파악→ 글 전체에 대한 간명한 정리
·문학: 운문 문장 읽기→ 시적 상황/대상의 특징 파악, 화자의 정서/태도 파악
장면 읽기→ 사건의 전개 양상 파악, 인물 간의 관계 및 인물의 특징 파악
② 국어 지식
대표적인 ‘국어 지식’ 영역은 문법, 문학이론(개념어), 어휘(한자성어 등)이다. 특히 문법은 출제 횟수를 거듭할수록 난도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단순히 용어를 이해하는 정도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문법의 기본 체계(말소리/단어/문장/문법요소) 전체에 대한 ‘암기’까지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문학 문제의 선지에서 자주 쓰는 용어들의 개념을 정확히 익혀야 하고, 출제된(그리고 EBS 교재에 수록된) 한자성어는 그 의미를 명확히 정리해서 익혀야 할 것이다.
2) EBS 정리 전략
작년과 비교할 때, ‘고득점 N제’가 연계 교재에서 빠져 분량이 줄었다 하더라도 EBS 시리즈는 여전히 학습해야 할 부분이 많다. 앞서 밝혔듯이 최근 연계 추세가 직접적인 지문/문제 연계보다는 개념/소재 등의 포괄적인 연계가 이루어지기에, 많은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고 난 후 연계에 대한 의문을 품는 것이 사실이다.
결론은 ‘연계된다. 하지만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연계됐는지 알아볼 수 없다.’이다. 따라서 ‘단순히 여러 번 읽고 풀어본다’보다는 ‘연계를 대비해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가 남은 기간 동안 목표로 삼아야 할 부분이다.
① 현대시/고전시가/수필
국어의 전체 영역 중 실질적인 연계가 가장 높은 부분이다. A형의 경우, 지금까지 현대시 1작품, 고전시가 1~3작품이 출제됐는데 모두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이었다. 작품의 주제, 시적 상황과 대상의 특징/화자의 정서 및 태도에 대한 정리뿐 아니라 표현상 특징까지 잘 정리해서 여러 번 반복해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B형의 경우, 현대시에서 EBS 비연계 작품이 하나씩 출제가 돼 왔지만, 여전히 익혀둔 한 작품은 시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② 소설/극, 독서
소설의 경우 과거에는 주요 장면이 그대로 출제된 적도 있었지만, 최근 시험에서는 대체로 장면 자체가 연계되기보다는 EBS 교재에 수록된 내용과 연결돼 있는 부분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독서는 EBS 교재에 수록된 내용과 연관성이 있는 다른 글을 출제하기 때문에 학생의 입장에서는 연계 정도가 가장 희박하게 느껴지는 영역이다.
소설과 독서는 시 영역처럼 직접적인 연계를 목표로 삼기보다는 독해 훈련을 하는 데 교재를 활용하는 것으로 일차적인 목표를 삼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지문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리가 된 지문들을 차후에 반복 점검함으로써 소설은 장면의 직접 연계 혹은 연결된 장면 연계 시 사건을 이해하기가 쉬워지며, 독서는 정리한 지문의 내용을 배경 지식으로 활용해 시험장에서 독해할 수 있다. 특히 독서의 인문 영역은 사상가의 사상 체계 정리를, 사회 영역은 경제 현상이나 법·제도 정리를, 과학/기술 영역은 용어와 원리 정리를 해 두면 배경 지식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③ 문법
문항 자체보다는 문항을 구성하는 개념이나 원리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반드시 EBS 교재와 더불어 문법 개념서를 함께 공부해야 한다. 즉 문제 풀이와 개념 점검 작업을 병행해야 연계된 문제를 알아보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3. 수준별 학습 전략
1) 상위권
① 기본기 재점검 최우선-끝까지 기출문제집을 손에서 놓지 말 것!
② EBS 비연계 출제 대비
EBS 교재를 다 풀었거나, 9~10월 사이에 앞서 언급한 대로의 정리가 완료된 수험생은 비연계 출제에도 대비해야 한다. 특히 B형을 응시하는 문과 학생의 경우, 문학에서 고전시가(연시조/가사 전문), 고교 문학 교과서 수록 필수 작품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문법은 수능·모의평가 외에 교육청 학력평가 문법 문제까지 모두 풀어보고 지식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③ 주 1회 실전 훈련 필수
수능 직전까지 최소 5회에서 최대 10회 정도의 모의고사 풀이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모의고사 훈련은 주 1회로(주말을 활용하고, 시간도 수능 시간과 동일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하는 것이 실력 점검을 정기적으로 하기에 적합하다.
2) 중·하위권
① EBS 교재 정리 주력
② 기본기 점검
최근 3년의 ‘국어’ 기출 전 지문(2014~15학년 6/9/11월, 2016학년 6/9월 총 8세트)을 꼼꼼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독해/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모의고사 훈련
매주 모의고사를 1회씩 치르는 게 부담이 된다면, 격주라도 시험을 쳐 보아야 한다. 이때 올해 치른 1, 2학년의 학력평가(3/6/9월 총 6세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