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 숙여! 그렇지!" "배트 더 길게 잡아야지!"
감독과 코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타격 훈련과 피칭 훈련, 수비 훈련을 반복했다. 훈련이지만 실전처럼 뛰고 넘어지며 몸을 사리지 않았다. 깨끗하던 유니폼이 흙투성이가 되고, 얼굴에는 땀이 줄줄 흘렀다. 중국 출국 전 한국에서의 마지막 훈련. 틈틈이 선수와 감독을 인터뷰했다.
"지난해 형들이 나가서 우승하는 거 보면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부러웠어요. 저런 큰 대회에 나가서 좋은 경험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대표팀에 뽑혀서 기뻤어요."(최선 군)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선수들의 나이에 따라 △리틀리그 △인터메디어트5070 △주니어리그 △시니어리그 △빅리그 등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미국 본선을 위한 첫 관문인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을 앞두고 우리나라는 만 12세 이하로 구성된 '리틀리그' 대표팀과, 만 13세 이하로 구성된 '인터메디어트5070' 대표팀을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