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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가 공감할 문제 다뤄… 우리 법률안 꼭 시행됐으면"

2015/07/01 16:16:16

공감할 만한 내용, 인상적인 발표 덕에 '대상'

대한민국어린이국회는 초등학생이 국회의원이 돼 입법 과정을 체험해보는 활동이다. 매년 전국 국회의원 선거구(의원을 선출하는 단위 구역)별로 한 개 초등학교를 선발하고, 각 학교는 어린이국회 연구회를 꾸려 법률을 만든다. 어린이들은 국회를 열어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고 투표로 대상을 선정하며 활동을 마무리한다.

소답초 학생들은 247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을 차지했다. 어린이들은 "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은 게 대상 수상 비결"이라고 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장난치다가 유리를 깨뜨리는 사고가 자주 발생해요. 이때 깨진 유리로 인해 상처를 입는 친구들이 많아요. 안전필름을 붙인 창문은 깨져도 안전필름이 파편을 잡아줘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어요."(진소영 양)

학생들은 내용 못지않게 발표 형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대본만 줄줄 읽기보다 발표 중간 중간 사진 자료를 곁들여 설득력을 높이기로 했다. "발표할 때 안전필름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주는 사진과 안전필름을 붙인 유리를 가져갔어요. 우리 학교만 유일하게 이런 자료를 준비했죠. 그래서인지 학생들이 더 집중해서 우리 이야기를 듣고 호응해준 것 같아요."(정연우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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