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탄생과 여행
46억년 전 지구에서는 화산 폭발이 끊임없이 일어나 마그마가 들끓고 있었어요. 이 마그마가 식어 암석으로 변했는데 이 과정에서 수증기를 머금은 가스가 새어 나왔죠. 수증기는 차가운 공기 중에서 응결돼 구름이 되었고, 곧 엄청난 비가 쏟아졌어요. 땅 위로 내린 빗물의 양은 어마어마해서 강을 이루었고, 또 바다를 만들었죠. 40억년 전부터 지구에 떨어진 얼음 별똥별이 녹아 강·호수·바다를 만들었다는 가설도 있어요.
지구상의 물은 땅과 바다, 하늘을 옮겨 다니며 자신의 모양을 바꿔요. 고체·기체·액체로 말이에요. 햇빛이 비춰 기온이 오르면 바다나 육지에 있던 물은 수증기가 돼 하늘로 올라가요. 수증기는 공기의 움직임을 따라 여행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비나 눈의 형태로 지표면에 다시 떨어지게 되죠. 땅에 내린 비(눈)는 냇물이나 강물이 되고, 나머지는 땅 밑으로 스며들어요. 이 같은 과정의 반복이 '물의 순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