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7 17:17:43
◇오준호 교수 "멀리서 봤어요. 심장이 떨려서"
DRC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뒤 인간을 대신해 재난을 수습할 로봇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생겨난 대회다. 2012년 공모가 진행되자 전 세계 로봇 연구자가 대거 참여했다. 2013년 예비 평가전이 열렸고, 이번에 본선 대회가 열렸다.
경기장은 원전 사고 현장을 재현한 형태였다. 팀별로 대회 첫날과 둘째 날 각각 한 번씩 총 두 번의 출전 기회를 얻었고, 둘 중 좋은 기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배효인(25) 연구원은 "로봇이 돌아다니는 경기장에 팀원 5명이 배치됐고, 300~400m 떨어진 곳에서 조종팀 6~7명이 로봇의 움직임을 원격 제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