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7 09:42:21
1단계는 6월 이전의 기간에 입시 지원을 위해 평소 모의고사 성적표, 학생부 사본, 자기소개서 초안 등을 모두 수집해야 한다. 전국단위의 모의고사 성적도 중요하지만 수험생들이 선발규모가 큰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먼저 결정하고, 수시 지원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먼저 모아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사본 및 그동안의 모의고사 성적표, 자기소개서 초안, 그리고 특별전형 해당 여부 및 특기자 전형 지원을 위한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이러한 자료를 모두 모은 다음에 수시모집요강 및 입시설명회 등을 통해 희망 대학의 입시정보를 분석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각 대학들이 수시모집요강을 발표하고, 대학이나 시도교육청 등에서 입시설명회를 하게 된다. 희망하는 대학들의 수시모집요강을 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 등에서 다운받아서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거의 대다수 대학들이 자기소개서를 요구하고 있으므로 대교협 공통양식에 맞추어 자기소개서 초안을 작성해 두어야 한다. 대학에 따라 대교협 공통양식외에 대학별로 추가 문항을 작성해야 할 수 있다. 또한 지원하는 학과가 다를 경우 대학별로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별도로 보완해야 한다.
2단계는 6월 모의평가 성적 발표와 기말고사 이후인 7월부터 8월까지이다. 6월 모의평가와 기말고사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수시와 정시 지원 대학리스트를 작성해야 한다. 상당수의 고3 수험생들이 재수생이 응시하는 6월 모의평가에서 평소보다 떨어진 결과 때문에 수능에 대해 부담을 느껴 갑작스럽게 수시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이 시기에는 6월 모의평가 실채점 결과와 학교생활기록부 최종본을 바탕으로 면밀한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재수생이 대거 응시하는 6월 모의평가의 결과를 기준으로 전국단위에서 각 과목별로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실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주요 입시기관의 배치표를 참고해 정시에 각 군별로 지원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찾아봐야 한다. 수시에서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객관적인 정시를 기준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수시 따로, 정시 따로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즉 수시에 지원할 때에는 내신과 비교과만 기준으로 하고 저조한 모의고사 성적은 감안하지 않는 것이다. 이럴 경우 수시에 합격하면 좋지만, 불합격할 경우 정시에서는 최악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시에서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판단할 때에는 모의고사 성적으로 정시에서 지원가능한 대학과 학과 가이드라인을 잡고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학교와 학원 혹은 입시전문가와 수시 지원 상담을 하게 된다. 보통 상담을 하게 되면 ‘대학우선 vs학과우선’, ‘학비’, ‘통학’, ‘향후 전망’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상담을 하게 되고, 각각의 기준에 따라 상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성적에 맞추어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살려 향후 취업을 염두에 두고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특정 상담만을 맹신해 그대로 원서를 쓰는 것은 위험하므로 다양한 배치표 등을 활용해 수험생과 학부모가 최종 판단을 해야 한다.
3단계에서는 9월과 11월 사이에 이루어진다. 가장 중요한 모의고사인 9월 모의평가 응시와 더불어 수시 최종 원서 접수를 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 이후에 수시 원서접수를 하게 되므로 9월 모의평가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예측해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9월 모의평가는 어디까지나 수능을 대비한 모의고사이므로 모의고사 성적이 향상되고 있거나 실수가 많은 경우라면 실제 수능 목표치를 약간 높혀서 지원해도 좋다. 9월에는 수시 원서접수를 하게 되는데, 수시 원서접수 기간이 짧아 대학별 원서접수 마감일정을 꼼꼼하게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 같은 날짜에 마감해도 대학별로 원서접수 마감 시간이 다를 수 있고, 대학별로 대학별고사일정이 같을 수 있으니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한 온라인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많으므로 원서접수에 필요한 사진 및 결제수단, 회원 가입 등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주요 입시기관의 배치표와 모의지원 등을 활용하고, 대학에서 발표하는 최근 3개년 경쟁률 및 입시결과를 참고해 최종 6개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원서접수 이후에는 가장 최우선적으로 수능 대비를 충실히 하면서 수시 대학별고사 대비를 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중의 하나가 수시 원서접수 이후 논술이나 면접 등에 올인해서 수능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것이다. 또한 수시 원서접수 후에 1단계 합격자 발표 및 수시 최종 합격자 발표 등으로 수험생의 멘탈이 무너지는 경우도 많다. 또한 원서접수 전의 경쟁률만 신경쓰다가 최종 경쟁률을 보고 놀라서 미리 좌절하는 수험생도 있다. 인터넷으로 원서접수를 하게 되면서 수시와 정시에서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눈치작전을 많이 하고 있다. 원서접수 마감일의 최종 예비 경쟁률보다 마감 경쟁률은 적어도 4~5배 이상 높게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도록 하자. 또한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준비하고, 실제 대학에 가서 응시하면서 그날 시험의 난이도 등에 따라 짧으면 며칠, 길게는 몇 주를 허송세월하는 경우도 많다. 최종 발표일 전까지 최선을 다해 수능 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