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이 어린이] 전국체전 세 번째 승리… 인천 가림초 여자 축구부

2015/06/15 16:23:51

패배의 교훈, 승리하는 데 도움 줘

가림초 여자 축구부는 결승전에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빼어난 기량을 보였다. 전나연(6학년) 양의 선제골과 후반 한사랑·전유미(이상 6학년) 양의 추가 골로 3대0 완승을 거뒀다.

"대회 첫 경기 때도 비가 왔어요. 우린 이미 수중전을 겪어봤으니 유리하다고 생각했죠. 그때 비 오는 날 공이 그라운드에 바운드되면 어디로 튈지 모르고, 속도도 빨라진다는 걸 알았거든요. 공이 땅에 닿기 전 미리 달려가 패스하자고 작전을 세웠죠."(홍유진 양·6학년)

최하늘(6학년) 양은 여러 번의 헤딩 패스로 정확하게 공을 처리,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쓰라린 패배의 경험도 우승에 도움을 줬다. 가림초 여자 축구부는 4월 치른 2015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광양중앙초등학교에 0대1로 져 준우승했다. 학생들은 경기 후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전나연 양은 "선수들 간에 사인 교환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상대팀 선수가 우리 골문으로 달려들었어요. 골키퍼인 유진이가 막으라는 신호를 보냈는데 유진이가 막겠다는 뜻으로 잘못 이해하고 그냥 서 있다가 한 골을 먹혔어요. 경기 끝나고 우리끼리 사인 교환 연습을 계속 했어요. 덕분에 이번 대회에선 호흡이 잘 맞았죠."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