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1 16:54:14
올해 나올 융합형 문제의 예시 문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예를 들면 “오션클린업 대표 보얀 슬랫은 16살 때 다이빙을 하면서 바다 속의 많은 쓰레기를 왜 아무도 치우지 않는지에 대해 생각했고, 해류의 순환에 따라 쓰레기가 모이는 곳에 자신이 개발한 수거 장치를 설치하는 해결 방안을 발표했다. 같은 또래로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심각한 지구 오염원은 무엇이며, 그에 대한 해결책을 말해보시오”와 같은 형태의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융합형 문제로 지원자가 과학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또 과학·수학적 사고를 통합해 얼마나 창의성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는지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자기소개서의 탐구활동 부분을 활용한 개별 문항의 비중도 커질 것이다. 탐구활동을 통해 얻은 단편적 지식보다는 분명한 탐구 동기와 진행과정의 이해 및 각 과정의 필요성, 탐구활동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접목할 수 있는 과학 분야 등을 질문할 가능성도 있다. 과학·수학을 분리해서 출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목별 지식을 논리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고, 답변 준비 장소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으므로 빠른 판단력이 중요하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서울 지역 과학고 입시에서는 면접 문항이 통합형으로 새롭게 출제되면서 사교육을 통한 대비가 더 어려울 것”이라며 “지원자들은 각 과학고가 지원자의 열정과 노력을 평가한다는 점을 기억하며 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힘쓰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