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S 중국 대학 담당자인 장옌 박사는 "학술지 발표 논문과 교환학생 등 유학생 증가가 중국 대학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기준 중국으로 유학 온 외국 학생은 35만6499명으로, 미국·영국에 이어 세계 3위다.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으로 떠오른 중국을 배우기 위해 전 세계에서 유학생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중국의 주요 대학은 외환보유액 세계 1위인 중국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외국 학생뿐 아니라 외국 석학을 초빙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중국은 2008년부터 '천인계획(千人計劃)'이란 이름으로 인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까지 세계적 학자 2000명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일시 보조금으로 100만위안(약 1억8000만원)을 지급하고, 연구 경비는 '요구하는 만큼' 지원된다. 베이징대의 경우, 모든 재학생에게 졸업 전까지 최소 한 학기는 외국에 나가 공부하는 기회를 준다는 계획도 실행하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중국 대학 관계자들은 "중국 대학에는 아시아·남미 등에서 온 단기 유학생은 넘쳐나지만, 미국·유럽 출신 석·박사 과정을 밟는 장기 유학생은 상대적으로 적다"며 "국제화의 질적 수준을 앞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