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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개막 '강호' 브라질 잡고 16강 넘자

2015/06/09 16:04:02

◇꼭 넘어야 할 상대 '브라질'

한국 여자축구가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 섰다. 한국은 처음 출전한 2003년 미국 대회에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아픔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윤덕여(54)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 피스퀸컵 우승, 20세 이하 월드컵 3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 등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8강권 이상 성적을 기록하며 역대 최강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캐나다월드컵에선 16강 이상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한국(18위)은 브라질(7위), 스페인(14위), 코스타리카(37위)와 E조에 속해있다. 첫 상대는 강호 브라질이다. 한국은 오늘(10일) 오전 8시(한국 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벌인다. 브라질의 FIFA 랭킹은 7위로 18위 한국보다 훨씬 높다. 브라질 공격은 마르타 비에라 다 시우바(29)로 대표된다. 마르타는 FIFA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5년 연속(2006· 2007·2008·2009·2010) 받은 자타공인 여자 축구계 최고 스타다. 남녀 통틀어 5차례나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는 마르타뿐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쉽게 물러날 생각은 없다. 한국은 국내와 미국에서의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통해 자신감과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강호 미국과의 최종 평가전 무승부(0-0)는 브라질도 해볼 만하다는 긍정적인 분위기로 이어졌다. 공격의 선봉장에는 박은선(29)과 지소연(24)이 나선다. 미드필더에서는 동갑내기 전가을(27)과 조소현(27)이 뒤를 받친다. 여기에 심서연(27)·이은미(27)·황보람(28), 김혜리(25) 등 막강한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또 A매치 90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31)의 존재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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