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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웍스는 1999년 설립됐는데 특히 디스플레이(화면표시장치)용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업계에서 세계적인 설계 및 개발 능력을 확보했다는 게 LG그룹 인사팀의 평가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TV, 태블릿PC, 노트북, 자동차 등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모든 분야에 쓰이는 디스플레이용 구동 칩(Display Driver IC·DDI)을 설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용 구동 칩은 디스플레이 패널의 핵심 구성요소로, 화면에 문자나 영상 이미지가 표시되도록 데이터를 전기적 신호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실리콘웍스는 이 사업으로만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다. 2014년부터 LG 계열사로 편입됐다. 본사는 대전에 위치해 있고, 일산과 분당에 연구개발(R&D)센터가 있다. 팹리스 반도체 설계 회사라는 특성에 걸맞게 전 직원 500여명 중 400여명이 R&D인력이다. SK그룹 인사팀은 그룹 계열사들 가운데 생명과학 분야 기업인 SK플라즈마를 꼽았다. 이 회사는 사람의 혈액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해 의약품을 만드는 회사다. 본래 SK케미칼 소속이었지만, 경쟁력이 있는 만큼 외부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기업 규모를 키우겠다는 방침 아래 올해 3월 분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