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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부패 의혹 블라터, '세계 축구 대통령' 스스로 사임

2015/06/03 16:17:56

그는 이른 시일 내 차기 회장 선출도 당부했다. 그전까지는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FIFA는 올해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에 임시총회를 열고 새로운 FIFA 회장을 뽑을 방침이다.

이 같은 블라터의 결정은 최근 제기된 FIFA 부패 의혹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미국과 스위스는 관련 비리 수사에 착수한 상황. 특히 블라터의 최측근인 제롬 발케(55·프랑스) FIFA 사무총장은 미 연방 검찰로부터 남아공이 2010년 월드컵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FIFA에 전달한 뇌물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FIFA 고위 간부 9명 등 14명을 체포하고, 금품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줄곧 블라터의 사임을 주장한 유럽축구연맹(UEFA) 미셸 플라티니(61·프랑스) 회장은 "어렵고 용기 있는, 올바른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영국축구협회 그레그 다이크(68) 회장도 "FIFA의 미래는 투명해야 한다"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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