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0 16:25:21
"옹알스의 색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친구들로 각 분야에서 스카우트했어요. 아, 국진이는 제 발로 찾아왔네요(웃음). 이름부터 범상치 않아서 뽑았어요."(채경선)
옹알스의 공연에는 대사가 한마디도 없다. 소리와 몸짓, 표정으로 웃기는 '넌버벌(비언어) 퍼포먼스'를 고집한다. 2007년 KBS 개그콘서트에서 '옹알스' 코너를 함께하던 조준우·조수원·채경선이 SBS 공채 개그맨 최기섭을 영입해 팀을 꾸렸다. '한국인'이 아니라 '지구인'을 웃겨보자는 목표로 2009년 자비를 털어 해외 공연에 나섰다.
"대사가 없다는 게 외국 공연에서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했어요. 통역이 필요 없으니까 반응이 바로바로 왔어요."(최기섭)
비트박스, 저글링, 마술, 비보이 댄스가 뒤섞인 한국 코미디언들의 공연에 외국인들이 뒤집어졌다. 2010년에는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우리나라 코미디 최초로 초청받아 '별 다섯 개'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듬해 다시 초청됐을 땐 전 석 매진을 기록했다.
"벽에 걸린 세계지도 보이시죠? 지금까지 저희가 공연한 나라에 표시해 놓은 거예요. 캐나다, 브라질, 호주, 영국, 미국, 두바이, 중국, 스페인, 스위스…. 곧 밀라노(이탈리아), 쿠알라룸프르(말레이시아) 공연도 예정돼 있어요. 자랑이에요(웃음)."(조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