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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의 ‘아는 만큼 보이는 특목고 입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6편 (고입을 중심으로)

2015/05/15 10:22:46

위 표에 소개된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 정정대장과 정정 사례 샘플이다. 명백한 오류가 있을 경우에 한하여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정정이 가능하므로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 전 2월 말까지는 본인의 생기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누락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정정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3학년이 되어 뒤늦게 1학년 또는 2학년 내용을 수정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수정한다 하더라도 절차가 까다로워 대부분의 중학교에서 기피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4. 맺으며

그동안 총 6편에 걸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최근 고입의 자기주도학습 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결국 대입의 학생부 종합전형의 확대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학생부의 경쟁력이 입시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이러한 입시 환경에서 가장 문제될 수 있는 점은 역량 있는 학생이라도 부실한 학생부를 갖게 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학생의 개별 역량과 학생부가 일치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의 역량을 고스란히 학교생활기록부에 담아주는 학교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고교에서는 특목고와 일반고, 일반고 내에서는 다시 사립고와 공립고간에 학생부에 대한 관심도와 수준이 서로 다른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물론 모든 학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며,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위와 같다는 의미이다.)

중학교의 경우에도 최고 정책결정권한을 지닌 분들의 의지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수준이 천차만별인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교육부에서는 매년 학교생활기록부관리지침을 발표해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이에 미치는 못하는 학교가 많다.

따라서 고입과 대입을 준비하는 교육 수요자가 학생부기재요령에 대해 더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무쪼록 개인의 역량이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제도적 흠결이 하루빨리 보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 7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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