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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고사 '시간 배분 훈련' 하고 수능 공부와 병행해 준비해야

2015/05/13 16:20:04

홍상우(19·가천대 금융수학과1)군은 고 2 때 친구들과 함께 대학 모의적성고사를 치르면서 적성전형에 대해 알게 됐다. 그는 "당시 모의시험에서 교내 1등을 해 적성전형 지원을 염두에 뒀다"고 귀띔했다. 홍군은 고 3 때 모의적성고사를 한 번 더 치러 실력을 점검하고, 수시 6회 지원 지회 중 2회를 적성전형으로 지원했다. 적성전형 실시 대학 가운데 그가 지망하는 수학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이 가천대와 수원대, 두 곳이었기 때문이다. "제가 수학을 좋아한다는 점도 전형 선택에 영향을 미쳤어요. 적성고사 과목에 수학이 포함되고, 제가 어려워하는 영어는 아예 보지 않거나 적게 반영하는 대학을 골랐죠."

적성고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작년 7월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학별 적성고사 문제집을 한 권씩 사서 '문제를 빨리 푸는' 훈련을 했다. 대학별로 문제 유형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푸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가천대의 경우는 60분 안에 50문제를 풀어야 했다. 홍군은 "가천대는 국어(20문제)·영어(10문제)·수학(20문제)을 모두 치렀다"며 "쉬운 국어·영어에 30분, 어려운 수학에 30분을 배분해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시중에 대학별 적성고사 문제집이 많이 판매되는데, 문제 적중률은 그리 높지 않았어요. 문제집은 시간 배분 훈련을 하는 데만 이용하고, 지나치게 신뢰하지는 마세요. 그보다는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적성고사 기출문제를 내려받아 공부하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고려대(세종) 독일문화학과 1학년 신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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