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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NBA서 뛸 그날 위해… 오늘도 구슬땀 흘려요"

2015/05/10 16:57:58

◇시즌 첫 대회 우승을 일군 ‘최강 멤버’
우승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6일, 송림초 농구부를 찾았다. 체육관에 들어서자, 진한 땀 냄새가 진동했다. 이날 우승팀은 마치 꼴찌팀처럼 연습하며 코트에 땀을 흩뿌리고 있었다. 드리블·슛·패스 등 기본기 훈련이 ‘무한 반복’이었다. 황태우 군은 “오는 27일부터 소년체전이 열린다. 이제 시간이 많지 않으니 연습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 전국 초등 농구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니까 반드시 우승해야 진정한 ‘초등 최강팀’ 소리를 듣지 않겠느냐”고 했다.
송림초는 ‘신흥 농구 명문’이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2000년대 이후 거머쥔 전국 초등 농구 대회 우승컵만 무려 10개다. 송림초 체육관 관중석 상단엔 영광을 기억하는 우승 현수막이 빼곡히 걸려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은 주춤했다. 2012년 이후 우승이 뚝 끊겼다. “그동안 좋은 선수를 수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어요. 하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다행히 멤버 구성이 정말 잘됐어요. 선수들끼리도 정말 잘 맞고요. 첫 대회부터 우승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아요. 올해는 시즌 전관왕을 차지할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신현기 코치) 덩달아 농구부원들도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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