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자사고 전형요강 항목별 핵심 체크
모집인원, 지원자격, 전형방법, 전형일정, 제출서류 등에 관한 안내로 구성되는 대부분의 특목·자사고 전형요강은 A4 용지 5~10페이지 안팎 분량이 일반적이다. 이 중 주요 항목에서 반드시 유념하고 살펴봐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모집인원 : 대부분 특목·자사고들의 모집인원은 해마다 큰 차이가 없지만 변동 사항이 발생할 경우 경쟁률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드시 예년 전형과 비교해 봐야 할 부분이다.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경기외고, 고양외고, 과천외고 등 수도권 지역 사립 외고들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정원 감축이 이뤄졌지만 지난 2015학년도 입시까지로 대부분 마무리되어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외대부고, 북일고, 상산고 등 모집계열이 분화되었거나 모집단위가 다양한 전국단위모집 자사고들의 경우 전체 정원엔 변화가 없더라도 각 모집단위별 선발 규모는 매년 조정될 수 있음에 유의한다. 공립으로 운영되는 과학고들의 경우 해당 항목에서 대체로 변화가 없지만 올해 입시에서는 인천과고의 정원 감축(92명->80명)이 예고된 바 있어 인천 지역 과고 지원자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지원자격 : 특목고 입시에서의 지원자격은 현실적으로 일부 특수 모집단위(사회통합전형, 정원외 전형 등)에서만 의미가 있다. 대부분 특목고 일반전형의 경우 교과성적 등에 대한 지원자격 제한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진학 의지가 있는 중학교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반면, 일반전형에 비해 대체로 경쟁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사회통합전형이나 정원 외 전형(특례입학)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지원자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사회통합전형 대상 자격은 지역이나 학교에 따라 큰 차이가 없지만 자격 순위별 선발 방식이나 모집 비율 규정은 광역시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1순위(경제적배려) 대상자 우선선발 비율이나 다자녀가정자녀 선발 비율 제한 등이 대표적이다.
*전형방법 : 전형요강 항목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관심 있게 봐야 할 부분이다. 각 학교별 내신 평가 기준 등의 주요 골자는 당연하겠지만 자칫 간과될 수 있는 상세 규정들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 외고·국제고의 경우 단계별 동점자 처리 기준은 내신 절대평가제 적용 이후 1단계 커트라인의 핵심 변수가 됐다. 예년 경쟁률이 높고 1단계 커트라인상 동점자 전원 통과 규정이 적용되는 학교에 지원하고자 할 경우 자소서 작성이나 면접 변별력 상승에 대비한 2단계 준비가 필요하다. 과학고는 3학년 2학기 성적 반영 여부나 사전 방문면담 규모·방식 등에 따라 입시 전략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해당 규정이 전형요강상 명확하지 않을 경우엔 설명회 참석이나 전화 문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전형 요소 평가 방식이 상대적으로 복잡한 전국단위모집 자사고들의 경우 학교마다 교과·비교과·서류·면접 평가 비중이 다를 수 있다는 점, 경쟁률에 따라 실질 변별력 발생 지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자신의 취약점을 찾아야 한다. 학원멘토 자사고 게시판 전형 분석 내용에 따르면 하나고, 외대부고 등 상위권 자사고들의 경우 지난해 입시 전형요소 중 학생부 교과점수의 반영 비율이 40%로 가장 높았지만 1단계 통과자 대부분이 동점을 기록해 변별 요소로서의 의미는 크지 않았다. 이는 각 학교 설명회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질 내용들로,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나 서류/면접 준비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해야 할지를 가늠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