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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인터뷰] "바람 잘 타면 모형비행기보다 오래 날아… 종이 한장의 마법이죠"

2015/04/27 16:00:10

레드불 페이퍼 윙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국제대회다. 잘츠부르크에 있는 에너지 음료회사 레드불의 격납고에서 3년마다 개최된다. 4회째를 맞은 올해는 71개국에서 3만여 명이 출전할 예정. 우리나라 대표가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목은 오래날리기·멀리날리기·곡예비행 등 3개다. 오래날리기는 종이비행기가 손에서 떠난 순간부터 최초 착륙 시간까지를 측정한다. 단, 두 발이 땅에 닿은 상태에서 날려야 한다. 멀리날리기는 시작선부터 최초 착륙 지점 또는 물체에 부딪힌 지점까지 거리를 잰다. 기네스북 기록은 각각 27.9초, 69.1m다. 곡예비행은 비행 기술과 더불어 창의성과 퍼포먼스 완성도를 평가하는 종목이다.

한국 선발전에선 1600여 명이 실력을 겨뤘다. 이씨의 기록은 14.19초. 나라별로 진행된 예선전을 통틀어 3위에 해당한다. 그는 자신감이 넘쳤다.

"1위 기록이 14.5초거든요. 초시계 버튼을 누르는 정도 차이예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이제부턴 전략 싸움이에요. 월드 파이널이 펼쳐지는 격납고 높이가 15m거든요. 이를 넘지 않는 고도를 확보하고, 주변 장애물과 부딪히지 않게 선회비행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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