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심화문제는 논리적 접근… 제한시간 정해 문제 풀어보세요

2015/04/27 03:00:02

◇15분 동안 문제 풀고 1분 쉬기… '단기 집중력' 중요

김태훈군은 어릴 때 정사각형 일곱 조각으로 인물과 동식물 등 온갖 사물을 만드는 '칠교놀이'에 빠지면서 수학에 관심을 가졌다. 초등학교 5~6학년 때는 서울 강남교육청 수학영재교육원에서 본격적으로 수학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길렀다. 김군은 "수학과 미술을 합친 융합수업이 가장 흥미로웠다"며 "프랙털(Fractal) 삼각형에 무수히 많은 삼각형을 그리는 과정을 통해 기하학(도형)에 빠졌다"고 말했다. 김군은 지금도 서울과학고 수학영재교육원에서 수학과 과학을 배운다. "전 세계 성당의 무늬에 숨은 수학적 원리를 파악하는 중이에요. 수학 한 과목만 잘하기보다 융합적 사고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군은 수학을 공부할 때 '책'을 이용한다. 그는 "수학 이론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 'Graph Theory(Reinhard Diestel 지음)'를 보고 있다"며 "네이버캐스트에 올라오는 수학 이론과 규칙, 수학자와 역사까지도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고 말했다.

김군은 수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집중력'을 꼽았다. 그는 "몇 시간씩 꼼짝 않고 앉아 있는 것을 집중력이 높다고 말하는 건 편견"이라며 "제 경우에는 15분 동안 문제를 풀고, 1분 쉬는 방식이 수학 학습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군은 최근 컴퓨터 게임 프로그래밍을 통해 수학 연산을 하고 있다. "몬스터와 플레이어의 거리, 랜덤으로 아이템을 뽑을 때의 경우의 수 등 수학적 공식을 프로그래밍에 이용하고 있어요. 대단한 일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수학적 흥미를 찾아보세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