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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BA] 경영 전체를 보는 눈 뜨니 업무 확장되고 수행 능력 '업'

2015/04/24 03:00:03

효과 1 업무 능력 상승·취업 등 다양한 목적 달성에 도움

최진례(41)씨는 프랑스계 건축자재 회사 생고뱅 이소바 코리아의 인사팀장이다. 최씨는 "인사팀장은 최고경영자의 파트너로서 경영을 이해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능력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자리"라며 "남성이 대다수인 제조업체에서 여성으로서 리더십을 발전시키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2년간 이화여대 야간 Frontier MBA 과정을 이수하면서 회사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자연히 직원들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고 부서 간 업무 조율이 손쉬워졌다. 졸업 후에도 동문 모임을 통해 여성 리더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그의 업무 능력이 향상되는 과정을 지켜본 팀원들이 MBA 과정에 등록할 정도로 효과는 탁월했다. 최씨는 "집안일과 업무, 공부까지 하려니 시간 조율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업무 수행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남들에게 본보기가 됐다는 점에서 보람 있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출신 클라라 촤(26)씨는 싱가포르국립대 재학 시절 교환학생으로 한국에서 공부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갔다. 특히 비즈니스를 전공한 촤씨는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의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 영미권 대신 연세대 Global MBA를 택했다고 한다. 그는 MBA 과정에 다니는 동안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에서 인턴십을 하는 등 다양한 실무 경력을 착실히 쌓아나갔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부에 입사한 촤씨는 "MBA에서 언어는 물론 한국의 다양한 기업 문화를 미리 익힌 덕분에 지금의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한국 MBA를 이수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과 2 해외파가 가질 수 없는 인적 네트워크 구축

정성민(34)씨는 대기업 계열사를 그만두고 서울대 Global MBA과정을 선택했다. 그는 “국내 MBA는 투자 효율성 면에서 좋은 선택”이라고 추천했다. 만만치 않은 학비와 포기해야 할 급여, 향후 예상 임금 등을 고려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해외 MBA에 없는 장점도 많다는 것이다. 정씨에 따르면 서울대 Global MBA 교수진은 해외 유수 학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실력자들이다. 3~4학기에는 해외 저명 교수도 초빙한다. MBA 졸업 후 롯데그룹 미래전략센터에 근무 중인 정씨는 “학교가 주관하는 모임과 동문회에서 선후배와 교수들을 만나고 네트워크를 쌓을 기회가 많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며 “해외 MBA를 졸업했다면 이처럼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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