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영재학교 2차 지필고사 준비 어떻게?A.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영재학교 2차 지필고사가 단기간의 집중 학습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은 아니다. 때문에 경시 대비 등을 포함해 오랜 시간 학원에서 관련 수업을 받아온 학생들도 원서접수 이후에는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 등을 토대로 한 마무리 실전 연습에만 몰두하기 마련이다. 영재학교 입시와 관련하여 전혀 학원을 다녀보지 않았던 학생들 중에서도 간혹 급한 마음에 이 시기 학원문을 두드려보는 경우가 있지만 실효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관련 학원 수업 대부분이 이미 오랜 기간준비해온 기존 수험생들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기 때문이다. 혼자 공부해왔던 학생이라면 학원을 찾거나 새로운 학습 영역을 확장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한 응용 연습이 추천된다. 영재학교 기출문제를 찾아 그 유형에 익숙해지는 게 가장 우선이며, 각 문제들의 100% 해결보다는 자신만의 접근 방식을 통한 자신감 확보에 주력한다. 수학 과목의 경우 시험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기에 좋은 교재로는 '경기도 예선본선 수학경시대회 기출문제 해설집'과 'KMC 기출문제집 시리즈' 등이 추천된다. 이 시기 대형 학원들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파이널 테스트 등의 진단 평가에 참여해보는 것도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는 데에는 도움될 수 있다.
Q.중간고사 vs 입시준비A.학년초에 입시가 시작되는 영재학교 전형 과정에서 수험생들이 겪는 가장 큰 고충 중의 하나는 중간고사 등 내신 관리와의 병행이다. 실제로 학원멘토 등 특목고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관련 게시판은 전형 단계를 거듭할수록 이에 대한 고민의 글들이 주를 이루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재학교 2차 지필고사가 합격을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임에는 틀림없지만 학교 내신보다 중요할 순 없다는 것이다. 무리한 입시 준비로 내신을 망칠 경우 영재학교 합격(최종 학생부 확인)은 물론 이후의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 준비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2차 지필고사 대비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내신 준비다. 다른 특목·자사고 입시에 있어서 내신 평가 과목은 학교마다 다르다는 점, 교과내신 평가는 대부분 성취도만이 활용된다는 점을 고려한 집중과 선택이 요구된다. 이후의 고교 입시를 위해 자신이 꼭 확보해둬야 할 과목과 점수를 확인하고 이에 맞춘 최적화된 시간표 작성이 우선이다.
Q.입시 스트레스는 어떻게?A.영재학교 전형은 지원자 대부분이 탈락하는 입시이다. 오랜 시간 빈틈없이 준비해온 학생·학부모에게도 이런 중압감이 주는 입시 스트레스는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하여, 15년 가까이 특목고 입시 전문가로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해온 이혁종 원장(중등와이즈만CNI 광명센터)이 전하는 한 마디는 올해 영재학교 수험생과 그 학부모들에게도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다. “학원에서도 항상 탈락 이후의 로드맵까지를 함께 제시하는 것이 영재학교 입시 준비입니다. 부모가 중심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어린 학생들에게 자칫 큰 상처와 방황만 남길 수도 있죠.” 당락을 가르는 학생 능력과 별개로 도전 자체가 긍정적인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이 도와야 한다는 것이 이 원장 조언의 핵심이다. 따라서 다른 어떤 입시보다 영재학교 입시는 기존의 공부 흐름과 계획을 깨지 않는 선에서의 준비가 중요하다. 진로와 학습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갖추지 못했다면 실패가 주는 충격이 배가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