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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논란 2016 수능, 긴급 점검] 전문가에게 듣는 영역별 대비법

2015/04/06 03:00:03

◇영어|EBS 지문, 문장 단위로 끊어 분석을

올해 수능 영어의 체감 난도는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다수다. 지난해 만점자가 속출해 비난 여론이 컸던 데다, 올해는 일부 문항에 EBS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명학 강사(대성마이맥)에 따르면 수능 영어의 난도를 결정하는 것은 EBS 교재 연계율이 아니라 고난도 문항 유무다. 주로 △빈칸 완성 △문장 순서 배열 △문장 삽입 등 유형이 이에 해당한다. 이 유형들은 EBS 교재와 연계 출제돼도 정답률이 낮다. 2011·2014학년도 수능 영어는 EBS 연계율이 2015학년도와 같은 70%였음에도, 만점자 비율이 각각 0.21%, 0.39%에 불과했다. 2015학년도 만점자 비율인 3.37%와 상당한 차이다. "2015학년도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고난도 문항을 줄이면서 전체 난도가 낮아진 겁니다. 결국 EBS 연계율이 유지되더라도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지 않으면 만점을 받기 어렵습니다." 김기훈 강사(메가스터디)는 올해 수능 영어에서 쉬운 수능 기조가 이어지되, 3점짜리 고난도 문항이 1~2개가량 출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강사는 "어학 실력을 올린다기보다는 가장 효율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해 집중 보완해나가는 식으로 공부하라"고 제안했다. 그는 3등급 이하 학생들에게 "EBS 교재의 지문을 문장 단위로 끊어 꼼꼼하게 해석하는 연습을 한다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명학 강사는 "지난 10년간 수능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 문제 중 고난도 유형만 모아 풀면 '평가원 출제 코드(code)'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단어와 문장을 이해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왜 이것이 정답인지' '이 문제를 왜 출제했는지'를 끊임없이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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