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31 16:16:59
3 선배가 인정하고 후배가 따르는 선수인 차두리가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경기는 총 3번이다. 2011년 조광래 감독 시절 나선 카타르아시안컵 3-4위전에서 처음 주장 완장을 찼고 그해 11월 레바논과 월드컵 예선에서 한 차례 더 팀을 대표했다. 마지막 주장은 지난해 11월 요르단 원정경기다.
11.2초 차두리의 100m 달리기 기록이다. 차두리는 전성기 시절 100m를 11초 초반에 주파했다. 지난 2012년 미국 스포츠 전문웹진 '블리처리포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구선수 22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자료에서 1위는 루턴 셸턴, 22위에는 차두리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뽑혔다.
19 15년 동안 많은 대표팀 감독을 거친 차두리. 그 중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감독은 자신을 발굴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다. 자신에게 처음 A매치 데뷔 기회를 준 히딩크 감독과 함께 차두리는 19번 스승과 제자로 함께했다. 이어서 차두리에게 기회를 준 이는 조광래(15경기) 감독, 조 본프레레(11경기) 감독 순이다.
21세 2002 한·일 월드컵 출전 당시 차두리의 만 나이. 차두리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크게 알린 때다. 2001년 고려대 재학 중이던 차두리는 태극 마크를 달고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띄었다. 그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경기 후반 40분 김남일을 대신해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차두리의 A매치 공식 데뷔전이었다. 그 후 차두리는 이탈리아와 월드컵 16강전에서 홍명보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막판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면서 아버지 차범근을 넘어 '차두리'라는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