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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 초등 탁구 랭킹 1위 박경태 군<서울 장충초 6>

2015/03/26 16:18:32

경태가 본격적으로 탁구를 배운 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다. 교내 탁구부에 들어가 평일 오후 세 시간씩 훈련을 받았다. 서브·리시브 등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고, 익힌 동작들을 연결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다. 주말에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탁구장에서 어머니와 가볍게 게임을 했다. "탁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은 없어요. 억지로 하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탁구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어요."

경태는 휴식도 훈련만큼 중요하게 여겼다. 연습 시간에 온 힘을 쏟고, 집에 돌아와서는 라켓을 잡지 않았다.

실력은 금세 늘었다. 1학년 때 처음으로 출전한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회장기 전국 초등학교 탁구 대회 1~2학년부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이다. 경태를 지도하고 있는 김태준(32) 코치는 "타고난 운동신경 덕분에 빠르게 성장한 것 같다. 어깨너머로 탁구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또래에 비해 경기 운영 능력도 좋다"고 말했다.

경태는 "시합 끝나고 감이 딱 왔다"고 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금방 1~2위를 따라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상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이듬해 제37회 회장기 전국 초등학교 탁구 대회와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에서 1~2학년부 1위를 했다. 이때부터 경태는 매년 펼쳐지는 두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삼성생명배 우수 선수 초청 전국 탁구 대회에서도 2012년부터 3년간 1위 행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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