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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같이 키우니 육아고민 덜고, 아이는 사회성 발달

2015/03/22 19:59:16

◇엄마는 육아 스트레스 해소, 아이는 또래 만나 사회성 길러

'용용이들의 소풍' 회원들은 "아이를 키우며 양육품앗이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계절에 관계없이 주 1회 이상 집 근처 산이나 공원에 모여 '숲 놀이'를 해왔다. 모임 리더인 류경아(33)씨는 "자연 속에서 활동한 덕분인지 아이가 땅에서 새싹이 돋거나 나뭇잎 색이 바뀌는 등 자연의 작은 변화를 잘 느끼고 표현하더라"며 "모임 내 다른 아이들도 함께 돌보다 보니 '내 아이'만 챙기던 엄마의 이기심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박현정(35)씨 역시 "이 모임에서는 일종의 울타리만 쳐주고, 그 안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게 한다"며 "그러다 보니 장난감 없이도 자기 생각대로 자연에서 놀잇감을 찾아내 자유롭게 놀 줄 아는 아이가 되더라"고 귀띔했다. 육아품앗이는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친구'를 만들어준다. 외동인 아이도 모임 내에서 친구를 만나고, 자연스럽게 형제관계도 경험하게 된다. 김선경(32)씨는 "아이가 자랄수록 또래와 어울리며 배우는 상호작용이 중요해진다"며 "아이가 외동이고 아직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데도, 양육품앗이 모임 덕분에 사회성 등이 잘 발달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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