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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통해 전 연령층이 공감하고 위로받았으면"

2015/03/16 03:00:03

김장성·오현경|민들레는 민들레(이야기꽃), 논픽션 부문

김장성(51)·오현경(38) 작가는 5년간의 작업 끝에 지난해 '민들레는 민들레'를 펴냈다. 김 작가는 시멘트로 만들어진 도로 중앙분리대에 핀 민들레를 보고 이 책을 구상했다. 그는 "어디에 피어도 민들레는 민들레이듯, '어떤 단점이 있든 나는 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요즘은 아이, 어른 모두 자기 개성을 잃어가는데, 사람들이 자존감을 갖고 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오 작가는 이 책의 그림을 그리며 집에서 민들레를 직접 키우기도 했다. 오 작가는 "어디서든 작고 소박하지만 예쁜 꽃을 피우는 민들레의 느낌을 그대로 전하고자 했다"고 귀띔했다. 김 작가는 "그림책을 '(아이를 가르치고 계몽하는 용도의)어린이책'으로만 단정 짓는 우리 현실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림책은 그림을 해석할 여지가 풍부할수록 좋은 책이에요. 그림책은 독자가 읽고 이야기 나누고, 생각할수록 더 다양한 가능성을 갖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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