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6 03:00:03
◇수학|"취약 부분만 선택해 들으면 좋아"
이혜원(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1년)씨는 고교 1학년 11월 모의고사 수학 과목에서 4등급을 받아 들고서 '공부법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주변의 추천을 받아 신승범 강사(이투스)의 수업을 찾았다. 이듬해 첫 모의고사 수학 점수를 1등급으로 끌어올렸고,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씨는 신 강사의 수업에 대해 "차근차근 실력을 쌓도록 정석대로 가르치는 강의"라며 "1, 2점 올리는 요령을 알려주는 수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지(연세대 의예과 1년)씨는 부족한 단원에 한해 이창무 강사(비상에듀)의 강의로 보충했다. 김씨는 "취약한 부분만 선택해 들을 수 있다는 게 인강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찬희씨는 수능을 한 달 앞두고 강호길 강사(대성마이맥)의 실전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했다. 정씨는 "심화 문제까지 다뤄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탐|"인강으로 한국사의 전후 맥락을 파악"
전 과목 만점자들은 고 2 겨울방학 전후로 인강을 통해 선택 과목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대를 지망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택하는 한국사는 강민성 강사(대성마이맥)의 강의가 인기 있었다. 이혜원씨와 김유진(서울대 사회과학계열 1년)씨가 이 수업을 택했다. 이혜원씨는 "주요 사건을 단독으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사건과 사건의 인과 관계를 설명하는 방식 덕분에 흐름을 파악하기 좋았다"고 말했다. 김유진씨는 "강의 템포가 다소 느린 편이라 1.5배속으로 듣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이동헌씨는 설민석 강사(이투스)의 한국사 강의를 수강했다. 고 2 겨울방학 때부터 쉬고 싶을 때마다 한국사 강의를 시청했다고 한다. 이씨는 "공부는 즐겁게 해야 효율이 오른다. 설 강사의 강의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재미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