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9 16:34:25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황창규(62) KT 회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2002년 삼성전자 사장 시절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12개월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제시하면서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황 회장은 '5G(5세대)로 가는 길(The Road to 5G)'을 주제로 5G 통신 네트워크가 가져올 미래상을 제시했다.
5G는 속도가 4세대(4G) 이동통신인 LTE보다는 1000배, 3세대(3G)보다는 1만배 빠르다. 아직 5G의 글로벌 표준이 확정되지 못했지만, 통신업계는 2020년쯤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MWC의 입장료는 꽤 비싸다. 입장권은 네개의 등급으로 나뉘는데 최소 749유로(약 91만원)에서 최대 4999유로(약 604만원)다. 등급에 따라 세미나와 각종 시상식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비싼 입장료에도 전시장은 매 해 사람들로 북적인다. 올해 관람객은 9만여명에 달했다.
◇주목받는 한국의 스마트폰
스마트폰 분야에서 가장 이목을 끈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였다. 삼성전자는 개막식 전날 행사장 인근 바르셀로나국제컨벤션센터에서 두 제품을 공개했다. 행사를 마치고 외신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의 경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아름다운 휴대폰"이라고 극찬했다.